Anonymous Sources in Public Broadcasting News : A Comparative Analysis of KBS〈News 9〉and BBC 〈News at 10〉

2020 
뉴스에서 취재원의 투명성과 적시는 기사의 품질 요건인 신뢰도, 사실성, 전문성 등과 직결된다. 이 연구는 KBS 〈뉴스 9〉에 나타난 익명취재원 이용 실태를 영국 BBC 〈10시뉴스〉와 비교함으로써 기존에 잘 이뤄지지 않았던 한국 방송뉴스의 익명취재원 이용 현황에 대해 유형화를 시도했다. 주 구성 표집에 따라 추출한 약 2주 분량의 기자 리포트 329건(KBS 253건, BBC 76건)을 내용 분석한 결과, KBS 뉴스의 익명취재원 이용은 분석대상의 30%(76건)에 달해 BBC 뉴스의 13.2%(10건)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 방송사의 취재보도 가이드라인이 익명취재원 이용을 최소한으로 제한하는 비슷한 규정을 두고 있음에도 익명 보도 현실은 큰 차이를 드러냈다. 비교 분석을 통해 KBS는 일반 시민의 완전한 익명 처리가 빈번하고, 사회기사의 익명 취재 비중이 높으며, 취재원의 신원을 가리기 위해 모자이크와 음성변조를 혼용하는 편집기법을 자주 동원하는 특징이 관찰됐다. 특히 익명취재원의 기사 내 역할을 분석한 결과, KBS는 이해당사자의 입장을 반영하거나 현장성을 살리기 위해 익명취재원을 사용하는 특징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심층 인터뷰에 응한 KBS 중견기자에 따르면, 현장성을 중시하는 보도국 분위기 때문에 기자들이 익명으로라도 더 많은 취재원을 인용하려 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이에 반해 BBC는 익명 취재원을 사용한 보도 건수가 10건에 불과해 조직 차원에서 자사 가이드라인을 충실하게 준수한다는 사실을 유추할 수 있었다. 익명취재원 이용을 둘러싼 저널리즘 원칙의 실천이라는 맥락에서 두 방송사의 조직 문화와 취재 관행의 차이가 익명 보도의 질적 차이로 이어질 개연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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